믿을만한 곳이고 투고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 괜찮은데 제 글의 줄거리가 괜찮을지 걱정이에요.
반인반수 판타지가 아닌 천국과 지옥의 중간인 중립국에 위치한 천국 독서실이라는 곳의 이야기인데요.
열심히 썼는데 시놉시스로 말하기엔 애매해서 글도 한 인물과 초반 부분을 보냈어요.
그런데 이번달 안으로 연락준다고 하는데 동생이 핸드폰을 가져가서(제가 뒷담화 한걸 들켜서 열받아서 숨겨놓았음)
결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일단 기존에 하지 않은 나쁜 짓을 해봤는데 유쾌하다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그건 바로 동생에게 항상 양보하고 착한 언니가 아닌 그냥 성깔 더러운 소시오 패스 처럼 굴었어요.
생각할수록 동생이 핸드폰을 가져갔다는 사실이 열받아서 주먹질을 할까도 했지만 그러면 저도 고인이 된 아빠처럼
인간 쓰레기가 되니 참았어요.
그런데 서럽더라고요? 동생이 아끼던 아버지가 쓰신 핸드폰 보니까 사랑이 담긴 말이 가득했어요.
제가 원하던 그런 말들이 오고 가니까 한이 묵혔는데 토요일날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도 무시한 동생을 이해하고 참았는데..
눈 못마주친다고 고쳐라 ㅄ. 미친.정신병자야 그 소리 듣고 화가 나서..
그때 할말 다했는데 차라리 동생을 팰껄..그냥 참고 5.8일 밤에 뒷담화 들키는 바람에..동생이 울다가 탈진해서 링거 맞았어요.
죄책감? 안들어요. 분노만 가득해요.
그래서 이 사건의 면과 심리를 담은 인물이 반성하는 이야기로 바꿀지 뭐로 할지..
일단 반인반수는 흔한 소재더군요..ㅠㅠ
그래서 천국독서실.
즉 사회에서 정신병자라고 손가락질 받거나 부모님께 버려진 죽은 어린 영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각 개인마다의 과제를 풀어가며
스스로 성장하는 이야기로 하고 싶어요.
사람이 한결 같을 줄 알았어요.
동생이 울면서 언니는 멍청하지만 순박하고 순수한 면이 있을줄알았는데 이거 아주 싸이코 구만?
그러더군요.
화가 났지만 참았어요.
저도 인간쓰레기가 되기 싫으니까요.
그런데 미디어 팟에 이번달 안으로 연락준다고 하는데 좋은 말일지...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