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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4 02:47
소설 쓸 때 제일 막히는 부분
  글쓴이 : 아리나
조회 : 2,341  
소설은 주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나눠지죠? 이제 제가 연재하는 소설이 전개부입니다. 근데 전개에서 좀 막히는 거 있죠? 앞부분에서 늘어지게 쓴 감이 있고 전개는 중간중간 남주와 여주의 과거 이야기 넣으면서 쓸 생각인데 현재 이야기를 쓰려니 머리가... 위기, 절정, 결말은 대충 틀을 잡아놨는데 말이죠... 이번 공모전 끝나면 시놉부터 전체적으로 손을 봐야 할 것 같네요. + 잡담 학교 다니면서 소설 쓰느라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제가 문창과인데 교수님이 공지하신 소설 읽고, 서로 쓴 소설도 합평하고, 게다가 망친 교양과목도 재수강하느라... 그래도 깨달은 게 있다면 사는 게 진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겁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인생 선배인 제 오빠에 대한 존경이 생기기도 하구요. 지금 저는 제 소설이 정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지 몰라서 헤매고 있어요. 제가 작가의 말 대용으로 쓰는 댓글 빼면 추천도, 선작도, 댓글도 없는 게 제 건 읽어도 안 읽어도 그만인 소설인걸까요? 그래서 덩달아 미래도 막막해집니다만 조금씩 그 길을 걸어나간 부모님이나 오빠를 보자니 저도 좀 더 힘낼겁니다. 이번 공모전 탈락하더라도 계속 수정하고, 공모전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놓치지 않고 잡고요. 음, 불평이 많은 것 같지만... 이제 공모전 종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뿐!

  까플 16-10-04 04:09
 
몽고메리가 쓴 `빨간머리 앤`은 인정을 받는데 십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만큼 어떠한 명작도 알아 주는 사람의 눈에 띤다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상 한번 타본적이 없는 꼴작이지만
연재소설을 발단, 전개,위기,절정, 결말로 풀어 나가려면 그 안에 해프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요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늘 이 산이 아닌게벼~``하는 답답함으로 노트북을 열었다 닫었다 합니다.ㅎㅎ
매일 24시간을 글을 쓰라고 시간을 준다해도 23시간을 멍때린다는 생각이....
지금도 아리아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푸른냄비 16-10-04 14:15
 
원래 글이란 게 쉽지 않죠...저도 참 쓰면서 수정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ㅋㅋㅋㅋㅋ마지막까지 힘내봅시다. 화이팅!
  박현 16-10-04 20:49
 
쓰는 만큼 경험이 되고 깨닫는 만큼 실력이 되는 곳이 바로 작가들의 세계겠죠?
각오가 참 멋지시네요.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전개부분은 조금 스피디한 진행이 좋습니다.
독자 대부분이 글의 도입부를 보고 더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니까요.
꼭 필요한 과거씬이 아닌 부분은 가능하면 뒤로 돌리세요.
쓸 때는 당장 지금이 급하고 중요해보이지만, 계속 흐름을 이어나가다보면
더 알맞고 필요한 자리가 생기기 마련이랍니다.
하지만 결정은 어느 정도 흐름을 볼 수 있을 때 쯤,
즉 1권이나 2권 정도까지 진행하고 난 뒤에 손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리나 16-10-04 22:56
 
그렇군요. 그럼 내일이나 모레에 16화 수정해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야광흑나비 16-10-05 08:52
 
중간중간 끊기는 부분이 많죠. 스토리의 흐름이라는 게 일직선으로 쭉- 가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그런 부분을 매끄럽게 써내려가는 게 참 많이 힘들다고 느껴져요. 하지만 쓰다보면 그게 계속 쌓여서 어느 순간부터 터득하게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글은 계속 쓰기만 하면 얼마만큼이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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